만들면서 배우는 클린 아키텍처 책을 읽고 정리하며 소감을 적는 포스트입니다
테스트 피라미드
헥사고날 아키텍처에서의 테스트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아키텍처의 각 요소들을 테스트할 수 있는 유형은 무엇일까? 테스트 피라미드에 따르면 비용이 많이 드는 테스트는 지양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테스트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테스트 피라미드는 몇 개의 테스트와 어떤 종류의 테스트를 목표로 해야 하는지 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기본 전제는 만드는 비용이 적고, 유지보수하기 쉽고, 빨리 실행되고, 안정적인 작은 크기의 테스트들에 대해 높은 커버리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테스트는 하나의 단위(일반적으로 하나의 클래스)가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단위 테스트들이다.
여러 개의 단위와 단위를 넘는 경계, 아키텍처 경계, 시스템 경계를 결합하는 테스트는 만드는 비용이 더 비싸지고, 실행이 더 느려지며(설정 에러로 인해) 깨지기 더 쉬워진다. 테스트 피라미드는 테스트가 비싸질수록 테스트의 커버리지 목표는 낮게 잡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기능을 만드는 것보다 테스트를 만드는 데 시간을 더 쓰게 되기 때문이다.
맥락에 따라 테스트 피라미드에 포함되는 계층은 달라질 수 있다. 헥사고날 아키텍처를 테스트하기 위해 내가 선택한 계층들을 한번 살펴보자. ‘단위 테스트’, ‘통합 테스트’, ‘시스템 테스트’의 정의는 맥락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아두자. 이 말은 프로젝트마다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
단위 테스트는 피라미드의 토대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클래스를 인스턴스화하고 해당 클래스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기능들을 테스트한다. 만약 테스트 중인 클래스가 다른 클래스에 의존한다면 의존되는 클래스들은 인스턴스화하지 않고 테스트하는 동안 필요한 작업들을 흉내 내는 Mock으로 대체한다.
피라미드의 다음 계층은 통합 테스트이다. 이 테스트는 연결된 여러 유닛을 인스턴스화하고 시작점이 되는 클래스의 인터페이스로 데이터를 보낸 후 유닛들의 네트워크가 기대한 대로 잘 동작하는지 검증한다. 이 책에서 정의한 통합 테스트에서는 두 계층 간의 경계를 걸쳐서 테스트할 수 있기 때문에 객체 네트워크가 완전하지 않거나 어떤 시점에는 mock을 대상으로 수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스템 테스트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하는 모든 객체 네트워크를 가동시켜 특정 유스케이스가 전 계층에서 잘 동작하는지 검증한다. 시스템 테스트 위에는 애플리케이션의 UI를 포함하는 end-to-end 테스트 층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백엔드 아키텍처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으므로 이 e2e 테스트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기로 한다.
이제 헥사고날 아키텍처의 각 계층에 가장 적합한 테스트가 어떤 종류인지 살펴보자
단위 테스트로 도메인 엔티티 테스트
먼저 헥사고날 아키텍처의 중심인 도메인 엔티티를 살펴보자. Account 엔티티를 예시로 들어보자
Account의 상태는 과거 특정 시점의 계좌 잔고(baselineBalance)와 그 이후의 입출금 내역(activity)으로 구성되어 있다. withdraw() 메서드가 기대한 대로 동작하는지 검증해 보자.
class AccountTest {
@Test
void withdrawalSucceeds() {
// given
AccountId accountId = new AccountId(1L);
Account account = defaultAccount()
.withAccountId(accountId)
.withBaselineBalance(Money.of(555L))
.withActivityWindow(new ActivityWindow(
defaultActivity()
.withTargetAccount(accountId)
.withMoney(Money.of(999L)).build(),
defaultActivity()
.withTargetAccount(accountId)
.withMoney(Money.of(1L)).build()))
.buildQ;
// when
boolean success = account.withdraw(Money.of(555L), new AccountId(99L));
// then
assertThat(success).isTrue();
assertThat(account.getActivityWindow().getActivities()).hasSize(3);
assertThat(account.calculateBalance()).isEqualTo(Money.of(1000L));
}
}
- 특정 상태의 Account를 인스턴스화하고 withdraw() 메서드를 호출해서 출금을 성공했는지 검증하고, 객체의 상태에 대해 기대되는 부수효과들이 잘 일어났는지 확인하는 단위 테스트
이 테스트는 만들고 이해하는 것도 쉬우며, 매우 빠르게 실행된다. 이런 식의 단위 테스트가 도메인 엔티티에 녹아 있는 비즈니스 규칙을 검증하기에 가장 적절한 방법이다. 도메인 엔티티의 행동은 다른 클래스에 거의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종류의 테스트는 필요하지 않다.
단위 테스트로 유스케이스 테스트
계층의 바깥쪽으로 나가서, 다음으로 유스케이스를 테스트해 보자. SendMoneyService의 테스트를 살펴보자. SendMoneyUseCase 유스케이스는 출금 계좌의 잔고가 다른 트랜잭션에 의해 변경되지 않도록 lock을 건다. 출금 계좌에서 돈이 출금되고 나면 똑같이 입금 계좌의 락을 걸고 돈을 입금시킨다. 그러고 나서 두 계좌에서 모두 락을 해제한다.
class SendMoneyServiceTest {
// 필드 선언은 생략
@Test
void transactionSucceeds() {
// given
Account sourceAccount = givenSourceAccount();
Account targetAccount = givenTargetAccount();
givenWithdrawalWillSucceed(sourceAccount);
givenDepositWillSucceed(targetAccount);
Money money = Money.of(500L);
SendMoneyCommand command = new SendMoneyCommand(
sourceAccount.getId(),
targetAccount.getId(),
money);
// when
boolean success = SendMoneyService.sendMoney(command);
// then
assertThat(success).isTrue();
AccountId sourceAccountId = sourceAccount.getId();
AccountId targetAccountId = targetAccount.getId();
then(accountLock).should().lockAccount(eq(sourceAccountId));
then(sourceAccount).should().withdraw(eq(money), eq(targetAccountId));
then(accountLock).should().releaseAccount(eq(sourceAccountId));
then(accountLock).should().lockAccount(eq(targetAccountId));
then(targetAccount).shouldO.deposit(eq(money), eq(sourceAccountId));
then(accountLock).should().releaseAccount(eq(targetAccountId));
thenAccountsHaveBeenUpdated(sourceAccountId, targetAccountId);
}
// 헬퍼 메서드는 생략
}
- 테스트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BDD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식대로 given/when/then 섹션으로 구분
- 코드에는 없지만 테스트는 Mockito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given..() 메서드의 목 객체를 생성한다.
- Mockito는 mock 객체에 대해 특정 메서드가 호출됐는지 검증할 수 있는 then() 메서드도 제공한다.
테스트 중인 유스케이스 서비스는 stateless 하기 때문에 ‘then’ 섹션에서 특정 상태를 검증할 수 없다. 대신 테스트는 서비스가 모킹 된 의존 대상의 특정 메서드와 상호작용했는지 여부를 검증한다. 이는 테스트가 코드의 행동 변경뿐만 아니라 코드의 구조 변경에도 취약해진다는 의미가 된다. 코드가 리팩터링 되면 테스트도 변경될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테스트에서 어떤 상호작용을 검증하고 싶은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앞의 예제처럼 모든 동작을 검증하는 대신 중요한 핵심만 골라 집중해서 테스트하는 것이 좋다. 모든 동작을 검증하려고 하면 클래스가 조금이라도 바뀔 때마다 테스트를 변경해야 한다. 이는 테스트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다.
이 테스트는 단위 테스트이긴 하지만 의존성의 상호작용을 테스트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 테스트에 가깝다. 그렇지만 목으로 작업하고 있고 실제 의존성을 관리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완전한 통합 테스트에 비해 만들고 유지보수하기가 쉽다.
통합 테스트로 웹 어댑터 테스트
한 계층 더 바깥으로 나가면 어댑터에 도착한다. 웹 어댑터를 테스트해 보자. 웹 어댑터는 JSON 문자열 등의 형태로 HTTP를 통해 입력을 받고, 입력에 대한 유효성 검증을 하고, 유스케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맷으로 매핑하고, 유스케이스에 전달한다. 그러고 나서 다시 유스케이스의 결과를 JSON으로 매핑하고 HTTP 응답을 통해 클라이언트에 반환했다.
@WebMvcTest(controllers = SendMoneyController.class)
class SendMoneyControllerTest {
@Autowired
private MockMvc mockMvc;
@MockBean
private SendMoneyUseCase SendMoneyUseCase;
@Test
void testSendMoney() throws Exception {
mockMvc.perform(
post("/accounts/send/{sourceAccountId}/{targetAccountId}/{amount}",
41L, 42L, 500)
.header("Content-Type", "application/json"))
.andExpect(status().isOk());
then(sendMoneyUseCase).should()
.sendMoney(eq(new SendMoneyCommand(
new AccountId(41L),
new AccountId(42L),
Money.of(500L))));
}
}
- 웹 어댑터 테스트에서는 앞의 모든 단계들이 기대한 대로 동작하는지 검증해야 한다.
- @WemMvcTest 애너테이션은 스프링이 특정 요청 경로, 자바와 json 간의 매핑, HTTP 입력 검증 등에 필요한 전체 객체 네트워크를 인스턴스화하도록 만든다.
- MockMvc 객체를 이용해 모킹 했기 때문에 실제로 HTTP 프로토콜을 통해 테스트한 것은 아니다.
- 프레임워크를 테스트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
- 입력을 JSON에서 SendMoneyCommand 객체로 매핑하는 전 과정은 다루고 있다.
- 자체 검증 커맨드로 만들었다면 이 Json 매핑이 유스케이스에 구문적으로 유효한 입력을 생성했는지도 확인하는 것
- 또한 유스케이스가 실제로 호출되었는지, HTTP 응답이 기대한 상태를 반환했는지도 검증
그럼 왜 이 테스트가 단위 테스트가 아닌 통합 테스트일까? 이 테스트에서는 하나의 웹 컨트롤러 클래스만 테스트한 것처럼 보이지만 프레임워크단에서 특정 경로 요청, java와 json 매핑, http 입력 검증 등에 필요한 객체 네트워크를 인스턴스화하도록 만드는 등 많은 코드들이 동작하고 있다. 그리고 테스트에서는 웹 컨트롤러가 이 네트워크의 일부로서 잘 동작하는지 검증한다.
이처럼 웹 컨트롤러가 스프링 프레임워크에 강하게 묶여 있기 때문에 격리된 상태로 테스트하기보다는 프레임워크와 통합된 상태로 테스트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웹 컨트롤러를 평범한 단위 테스트로 테스트하면 모든 매핑, 유효성 검증, HTTP 항목에 대한 커버리지가 낮아지고, 프레임워크를 구성하는 이런 요소들이 프로덕션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할지 확신할 수 없게 된다.
통합 테스트로 영속성 어댑터 테스트
비슷한 이유로 영속성 어댑터의 테스트에는 단위 테스트보다는 통합 테스트를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단순히 어댑터의 로직만 검증하고 싶은 게 아니라 데이터베이스 매핑도 검증하고 싶기 때문이다.
어댑터에는 Account 엔티티를 데이터베스로부터 가져오는 메서드 하나와 새로운 계좌 활동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는 메서드까지 총 2개의 메서드가 있었다.
@DataJpaTest
@Import({AccountPersistenceAdapter.class, AccountMapper.class})
class AccountPersistenceAdapterTest {
@Autowired
private AccountPersistenceAdapter adapterUnderTest;
@Autowired
private ActivityRepository activityRepository;
@Test
@Sql("AccountPersistenceAdapterTest.sql")
void loadsAccount() {
// when
Account account = adapter.loadAccount(
new AccountId(1L),
LocalDateTime.of(2018, 8, 10, 0, 0));
// then
assertThat(account.getActivityWindow().getActivities()).hasSize(2);
assertThat(account.calculateBalance()).isEqualTo(Money.of(500))j
}
@Test
void updatesActivities() {
// given
Account account = defaultAccount()
.withBaselineBalance(Money.of(555L))
.withActivityWindow(new ActivityWindow(
defaultActivity()
.withId(null)
.withMoney(Money.of(1L)).build()))
.build();
// when
adapter.updateActivities(account);
// then
assertThat(activityRepository.count()).isEqualTo(1);
ActivityJpaEntity savedActivity = activityRepository.findAll().get(0);
assertThat(savedActivity.getAmount()).isEqualTo(1L);
}
}
- @DataJpTest 및 @Import 애너테이션을 추가해서 데이터 접근에 필요한 객체 네트워크와 특정 객체 네트워크를 인스턴스화해야 한다고 스프링에게 알려준다.
이 테스트에서는 데이터베이스를 모킹 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테스트가 실제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한다. 만약 데이터베이스를 모킹 했더라도 테스트는 여전히 같은 코드 라인수만큼 커버해서 똑같이 높은 커버리지를 보여줬을 것이다. 하지만 높은 커버리지라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제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했을 때 SQL 구문의 오류나 데이터베이스 테이블과 자바 객체 간의 매핑 에러 등으로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프로덕션 환경에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에서 테스트가 완벽하게 통과했더라도 실제 데이터베이스에서는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이유로 영속성 어댑터 테스트는 실제 데이터베이스를 대상으로 진행해야 한다. Testcontainers 같은 라이브러리는 필요한 데이터베이스를 도커 컨테이너에 띄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아주 유용하다.
실제 데이터베이스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행하면 두 개의 다른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장점도 생긴다. 만약 테스트에서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면 특정 방식으로 데이터베이스를 설정하거나 데이터베이스별로 두 가지 버전의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 스크립트를 둬야 할 텐데, 절대 그러고 싶진 않을 것이다.
시스템 테스트로 주요 경로 테스트
피라미드 최상단에 있는 시스템 테스트는 전체 애플리케이션을 띄우고 API를 통해 요청을 보내고, 모든 계층이 조화롭게 잘 동작하는지 검증한다. ‘송금하기’ 유스케이스의 시스템 테스트에서는 애플리케이션에 HTTP 요청을 보내고 계좌의 잔고를 확인하는 것을 포함해서 응답을 검증한다.
@SpringBootTest(webEnvironment = WebEnvironment.RANDOM_PORT)
class SendMoneySystemTest {
@Autowired
private TestRestTemplate restTemplate;
@Test
@Sql("SendMoneySystemTest.sql")
void sendMoney() {
// given
Money initialSourceBalance = sourceAccount().calculateBalance();
Money initialTargetBalance = targetAccount().calculateBalance();
// when
ResponseEntity response = whenSendMoney(
sourceAccountId(),
targetAccountId(),
transferredAmount());
// then
then(response.getStatusCode())
.isEqualTo(HttpStatus.OK);
then(sourceAccount().calculateBalance())
.isEqualTo(initialSourceBalance.minus(transferredAmount()));
then(targetAccount().calculateBalance())
.isEqualTo(initialTargetBalance.plus(transferredAmount()));
}
private ResponseEntity whenSendMoney(
AccountId sourceAccountId,
AccountId targetAccountId,
Money amount) {
HttpHeaders headers = new HttpHeaders();
headers.add("Content-Type", "application/json");
HttpEntity<Void> request = new HttpEntity<>(null, headers);
return restTemplate.exchange(
"/accounts/send/{sourceAccountId}/{targetAccountId}/{amount}",
HttpMethod.POST,
request,
Object.class,
sourceAccountId.getValue(),
targetAccountId.getValue(),
amount.getAmount());
}
// 일부 헬퍼 메서드는 생략
}
- @SpringBootTest 애너테이션은 스프링이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하는 모든 객체 네트워크를 띄우게 한다.
- 또한 랜덤 포트로 띄우도록 설정하고 있다.
- 테스트 메서드에서는 요청을 생성해서 애플리케이션에 보내고 응답 상태와 계자와 새로운 잔고를 검증한다.
여기서는 웹 어댑터에서처럼 MockMvc를 이용해 요청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TestRestTemplate을 이용해서 요청을 보낸다. 프로덕션 환경에 조금 더 가깝게 만들기 위해 실제 HTTP 통신을 하는 것이다. 실제 HTTP 통신을 하는 것처럼 실제 출력 어댑터도 이용한다. 예제에서는 영속성 어댑터뿐이지만, 다른 시스템과 통신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에는 다른 출력 어댑터들도 존재할 수 있다.
시스템 테스트라고 하더라도 언제나 서드파티 시스템을 실행해서 테스트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 모킹을 해야 할 때도 있다. 헥사고날 아키텍처에서는 이러한 경우 몇 개의 출력 포트 인터페이스만 모킹 하면 되기 때문에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테스트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지저분한 로직들을 헬퍼 메서드 안으로 감췄다. 이제 이 헬퍼 메서드들은 여러 가지 상태를 검증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도메인 특화 언어(DSL)를 형성한다.
도메인 특화 언어
이러한 도메인 특화 언어는 어떤 테스트에서도 유용하지만 시스템 테스트에서는 더욱 의미를 가진다. 시스템 테스트는 단위 테스트나 통합 테스트가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실제 사용자를 잘 흉내 내기 때문에 사용자 관점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검증할 수 있다.
적절한 어휘를 사용하면 훨씬 더 쉬워지고 말이다. 어휘를 사용하면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를 상징하지만 프로그래머는 아닌 도메인 전문가가 테스트에 대해 생각하고 피드백을 줄 수 있다. JGiven 같은 행동 주도 개발을 위한 라이브러리는 테스트용 어휘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시스템 테스트의 장점
앞서 본 단위 테스트와 통합 테스트를 만들었다면 시스템 테스트는 앞서 커버한 코드와 겹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그럼 추가적인 다른 장점도 있을까? 그것은 바로 단위 테스트와 통합 테스트가 발견하는 버그와는 또 다른 종류의 버그를 발견해서 수정할 수 있게 해 준다.
- ex) 계층 간 매핑 버그
시스템 테스트는 여러 개의 유스케이스를 결합해서 시나리오를 만들 때 더 빛이 난다. 각 시나리오는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서 거쳐갈 특정 경로를 의미한다. 시스템 테스트를 통해 중요한 시나리오들이 커버된다면 최신 변경사항들이 애플리케이션을 망가뜨리지 않았음을 가정할 수 있고 배포할 준비가 됐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테스트는 얼마큼 해야 할까?
라인 커버리지는 테스트 성공을 측정하는 데 있어서는 잘못된 지표다. 코드의 중요한 부분이 전혀 커버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100%를 제외한 어떤 목표도 무의미하다. 100%라 하더라도 버그가 잘 잡혔는지 확신할 수 없다.
저자는 얼마나 마음 편하게 배포할 수 있느냐를 테스트 성공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고 말한다. 프로덕션의 버그를 수정하고 이로부터 배우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으면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프로덕션 버그에 대해서 ‘테스트가 왜 이 버그를 잡지 못했을까?’를 생각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기록하고, 이 케이스를 커버할 수 있는 테스트를 추가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남겨둔 기록은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증명해 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만들어야 할 테스트를 정의하는 전략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
헥사고날 아키텍처에서 사용하는 전략
- 도메인 엔티티를 구현할 때는 단위 테스트로 커버
- 유스케이스를 구현할 때는 단위 테스트로 커버
- 어댑터를 구현할 때는 통합 테스트로 커버
- 사용자가 취할 수 있는 중요 애플리케이션 경로는 시스템 테스트로 커버
‘구현할 때는’이라는 문구에 주목하자. 만약 테스트가 기능 개발 후가 아닌 개발 중에 이뤄진다면 하기 싫은 귀찮은 작업이 아니라 개발 도구로 느껴질 것이다.(TDD)
하지만 코드를 변경할 때마다 테스트를 고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뭔가 잘못된 것일 수 있다. 테스트가 코드의 구조적 변경에 너무 취약할 것이므로 개선점을 찾아봐야 한다. 리팩터링 할 때마다 테스트 코드도 변경해야 한다면 테스트는 테스트로서의 가치를 잃는다.
요약
헥사고날 아키텍처는 도메인 로직과 바깥으로 향한 어댑터를 깔끔하게 분리한다. 덕분에 핵심 도메인 로직은 단위 테스트로, 어댑터는 통합 테스트로 처리하는 명확한 테스트 전략을 정의할 수 있다.
입출력 포트는 테스트에서 아주 뚜렷한 모킹 지점이 된다. 각 포트에 대해 모킹 할지, 실제 구현을 이용할지 선택할 수 있다. 만약 포트가 작고 핵심만 담고 있다면 모킹 하는 것은 쉬울 것이다. 포트 인터페이스가 더 적은 메서드를 제공할수록 어떤 메서드를 모킹해야 할지 덜 헷갈린다.
만약 모킹하는 것이 너무 버거워지거나 코드의 특정 부분을 커버하기 위해 어떤 종류의 테스트를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는 경고 신호다. 이런 측면에서 테스트는 아키텍처의 문제에 대해 경고하고 유지보수 가능한 코드를 만들기 위한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역할도 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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